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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부터 건설까지 모든 분야에 쓰이는 구리가 올해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한해’
를 맞이했다. 코로나 사태에도 구리 가격은 올해에만 22%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구리) 가격 강도는 비이성적인 가격 격차가 아니라, 구리의 구조적 강세장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CNBC는 "구리는 공급 차질, ‘친환경’ 경기 부양에 대한 희망, 코로나 위기로부터 중국의 신속한 회복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에도 구리 가격은 올해에만 22% 이상 상승하며 2017년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트위터 캡처

2일(현지 시각) 미 CNBC는 골드만삭스가 구리 가격이 곧 기존 최고치를 시험할 수 있고 "산업용 금속의 강세가 이제 완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월요일 리서치노트에서 "가격이 올해 저점보다 50% 올라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구리 강세장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화요일의 구리 가격은 중국과 한국의 예상보다 강력한 제조 활동에 따라 기준 톤당 7719달러(약 847만원)를 기록하며 2013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구리 선물은 마지막으로 톤당 7626달러에 거래되면서 이익을 줄였다.

골드만 분석가들은 구리에 대한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인 7500달러에서 톤당 9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 은행은 이제 내년과 내후년에 구리 가격이 지속적이고 높은 평균 가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 가격은 내년에 평균 862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2022년에는 평균 9175달러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후년 상반기까지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가능성이 큰’ 구리가 2011년에 세운 기존 사상 최고치인 1만170달러를 뚫을 가능성 역시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투자자들이 코로나 백신에 대해 점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다.

CNBC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 백신이 세계적으로 148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을 앗아간 코로나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백신 희망 외에도 미국 달러화 약세가 최근 몇달간 구리 가격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3월에 미터법(metric) 톤당 4600달러까지 떨어졌다.


리스트들은 다른 요인 중 계절적 수요 둔화와 몇 번의 가격 통합 기간을 예로 들며 구리가 1만달러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투자은행은 이번 랠리에 대해 가늠해보는 기간은 여전히 "한계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며 "향후 몇달 간 신규 공급을 장려하고 시장 균형을 돕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구리 가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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